[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배우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이 국회까지 진출하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변우석은 홍콩 팬미팅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출국했다. 하지만 그의 사설 경호업체가 출입 게이트를 막고 공항 이용객들에게 플래시를 쏘는 등 과잉 대응을 하여 논란이 일어났다.
이 사건에 대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설 경호업체가 이 정도로 엉뚱한 행위를 하고 과잉 대응한 경우가 없어 예견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한 "1년에 수백 명의 연예인이 공항을 이용하지만 이처럼 특별하게 과잉 대응한 경우는 없었다"며 "사설 경호업체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한다"고 했다.
이 사장은 경호원들이 게이트를 막고 플래시를 쓴 것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발견하지 못한 책임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호원들이 승객들의 탑승권을 검사한 것도 불법행위라고 판단했으며 "이에 대해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사설 경호업체의 공항 내 행동준칙을 경찰과 협의해 마련하고 위반 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