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카라큘라와 구제역에 대한 추가 고발장이 접수될 예정이다.
스포츠 경향은 16일, 고발인 A씨가 오는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카라큘라와 구제역을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씨는 이번 고발장에서 공개된 녹취록을 근거로 카라큘라와 구제역이 각각 공갈 협박을 통해 수천만 원을 강탈한 혐의가 짙다고 주장하며 엄벌을 요구했다.
앞서 쯔양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쯔양을 협박하고 금전을 갈취한 사이버 렉카들을 고소한 후의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 쯔양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 연락이 직접적으로 어려울 정도로 굉장히 힘들어 하고 있으며 일상 생활도 거의 못하고 있다. 방송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사이버 렉카들의 금전 요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의심 가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카라큘라가 직접 쯔양 측에 연락한 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추가 고소를 할 수도 있지만 이번 고소에는 카라큘라를 포함하지 않았고 구제역과 전국진만 공식적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변호사는 15일 구제역이 경찰에 출석하면서 주장했던 '이중 스파이' 주장에 대해 "저희 입장과 완벽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앞서 구제역은 자신이 쯔양을 공갈·협박하지 않았고, 오히려 쯔양 측 요청으로 쯔양을 협박하는 다른 유튜버를 막아주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쯔양 측에서 다른 유튜버들을 막아달라고 먼저 요구할 이유가 사실상 있었을까 싶다. 실제로 그런 유튜버들이 몇 명이나 존재했는지에 대해서도 좀 의문시하는 부분도 있다"며 "공개되지 않은 증거들도 있고 최대한 갖고 있는 증거로 소명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쯔양 측은 카라큘라와 구제역을 비롯한 사이버 렉카들을 고소했으며, 추가 고발도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구제역은 '이중 스파이' 주장을 펼치고 있어 사건 진상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