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27, 박정원)이 1천만 구독자 달성을 기념해 2억원을 기부했다.
쯔양은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월드비전 본부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국내외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 2억원의 모금금을 전달했다. 이 중 1억원은 쯔양의 유튜브 채널을 후원하는 기업인 더미식, 명륜진사갈비, 샘표, 엄마네한우, 프랭크버거에서 보폈다.
후원금은 월드비전의 글로벌 식량 위기 대응 사업과 국내 식생활 취약 아동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쯔양은 이날 월드비전 서울서부사업본부를 방문해 국내 결식 우려 아동들을 위한 도시락 직접 포장 및 배달에 참여하는 '사랑의 도시락' 활동에도 참여했다.
쯔양은 "그동안의 많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구독자들과 함께 기부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아직도 끼니를 제대로 못하고,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국내외에 많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도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18년 10월 아프리카TV에서 첫 먹방을 시작한 쯔양은 같은 해 11월 유튜브에 진출하며 대식가로 유명세를 끌었다. 햄버거 20개, 라면 20개, 고기 3kg, 초밥 240개, 곱창 16m 등을 깔끔하게 먹어치우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쯔양은 지난해 한 방송에서 "대학 시절 자취를 하면서 생활비가 부족할 정도로 식비가 많이 나가다 보니 주변에서 먹방을 해보라고 추천받았고, 사실 하루 만원만 벌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지금은 한 달에 직장인 연봉 이상을 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