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지난 3월 출소한 가수 정준영(36)이 프랑스 리옹의 한 술집에서 목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K팝 전문 매체 '올케이팝'은 8일(현지시간) 한 익명의 X 사용자의 제보를 통해 정준영의 근황을 보도했다.
제보자는 자신의 X 계정에 정준영의 사진을 공유하며 "올케이팝 측에 리옹의 한 바에서 정준영을 만났다는 이야기를 전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제보자에 따르면, 그는 지난 6일 친구들과 리옹의 한 바에 있던 중 우연히 정준영이 자신에게 다가왔고, '준(jun)'이라고만 소개한 그의 얼굴을 보고 '한국에서 가장 큰 스캔들의 주인공'임을 알아챘다고 한다.
"한국어를 조금 알아서 정준영에게 말을 걸었다"는 제보자는 이어 "정준영은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으로 나에게 '리옹에 새로운 한식당을 열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준영이 프랑스에 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다. 댄스 플로어에서 한 여성과 키스하는 것을 보았지만 너무 무서워서 감히 다가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정준영은 비자 없이 프랑스 체류가 가능하다. 주 프랑스 한국 대사관은 "프랑스 입국 시 쉥겐협정에 따라 최대 90일간 무비자 체류 가능"이라고 설명했다. 쉥겐협약은 유럽지역 26개 국가들이 여행과 통행의 편의를 위해 체결한 협약으로, 쉥겐협약 가입국을 여행할 때는 국경이 없는 한 국가를 여행하는 것처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한편 정준영은 2018년 프랑스 파리에서 식당을 개업하려 했으나 '버닝썬 파문'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리며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취재했던 강경윤 SBS 연예뉴스 기자는 지난 5월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준영은 해외 이민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