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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림 김주연, 개그계 군기를 회상하며 눈물...박나래 "말도 안 되는 악습이 많았다"

[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9일 방영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 김주연이 등장해 개그계 군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주연은 유행어 "열라 짬뽕나"로 단숨에 신인상을 거머쥐며 대표 미녀 개그우먼으로 사랑받았지만, 현재는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다.

'금쪽상담소'에서 김주연은 코미디언 생활 당시를 떠올리며 "되게 고생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선배 개그맨들이 어딜 가든 뭘 하고 오든 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야 했다는 당시 악습을 폭로했다.

이에 박나래는 "말도 안 되는 악습이 많았다. 20년 전의 이야기고 지금은 정말로 없어졌다"라며 공감했다.

김주연은 또한 2년간 하혈과 반신마비를 겪는 등 신병 때문에 괴로웠던 과거를 회상했다. 엄마 김정희는 딸의 신병과 신내림 과정에 대해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어진 영상 속에서 김주연은 "죄지은 거 아니잖아. 그냥 나를 존중해달라"라며 어머니에게 냉정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김주연과 김정희 모녀의 대화를 '깍두기 대화법'으로 분석했다. 이어 "놀이에 참여는 시켜주되 점수에는 반영되지 않는 '깍두기'처럼, 김주연은 엄마와 대화는 하지만 공감 없이 생각만 전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주연은 "감기 안 걸려본 사람에게 감기 걸려서 아프다고 하면 알겠냐"라며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그저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주연은 2006년 MBC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MBC 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야'에서 '주연아' 코너로 인기를 얻었다. 김주연은 지난 2022년부터 신당을 차리고 무당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