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DJ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씨의 싱가포르 클럽 공연이 불교 관련 논란으로 취소됐다.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윤씨는 싱가포르 클럽 공연에서 불교 요소가 포함된 2곡을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싱가포르 현지 불교계의 반발을 우려한 클럽 측은 종교적 가사가 없는 곡으로 바꿀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윤씨는 이를 거절하고 불교 요소를 포함한 공연을 고집하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클럽 측은 공연 취소와 함께 관객들에게 환불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씨는 삭발 머리에 장삼과 염주를 착용하고 승려 같은 모습으로 EDM 공연을 펼쳐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그의 독특한 공연 스타일이 종교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서 윤씨는 말레이시아에서도 불교계의 반발로 인해 추가 공연이 취소된 바 있다. 싱가포르에서도 불교도연맹이 그의 공연 불허를 촉구했고, 싱가포르 내무부 장관까지 직접 나서서 그의 공연이 "싱가포르 불교계에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윤씨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공연 스타일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뉴진스님 캐릭터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의 해외 진출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