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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반려견 죽음 이후 펫로스증후군 고백… "4년 동안 6마리 보냈다"

[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배우 구혜선이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하여 반려견 죽음 이후 펫로스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구혜선은 이날 방송에서 "기말고사 발표하는 날 반려견 감자가 떠났다"며 "사람이 죽었다고 하면 학교 수업도 빼주시고 촬영하다가도 그런 일이 생기면 장례를 치를 수 있게 해주는데 누가 강아지 죽었다고 그럴 순 없잖아요. 감정을 억눌렀다. 아침에 가서 심정지가 된 것을 보고 학교가서 발표하고 끝나고 다시 와서 장례 치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혜선은 "일단, 안 믿긴다. 되게 슬퍼해야 하는데 눈물도 안난다. 감자가 없다는 생각도 잘 안 들었다. 상실감 전에 현실감이 없으니까 회피했던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또한 구혜선은 "4년 동안 6마리를 보냈다. 당연히 슬프지만 솔직한 감정 표현을 잘 못한다. 표현하는 게 어색하고 냉정해 보였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졸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돌아왔는데 아이들이 없더라. 이 슬픔을 이겨보려고 시간 여행을 했다"며 펫로스 증후군으로 인한 어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을 잃은 후 느끼는 슬픔과 상실감을 말한다. 가족 구성원을 잃은 것과 같은 심리적 고통을 겪으며, 식욕 감퇴, 무기력,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구혜선의 솔직한 고백은 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지만, 펫을 잃은 후 느끼는 슬픔과 상실감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