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충남 대학교 축제에서 벌어진 오마이걸 물병 장기자랑 상품 논란에 대해 대학교 총학생회와 사회자가 사과했다.
지난 22일 충남 대학교 축제에서 오마이걸이 공연을 마친 후, 사회자가 남학생들을 무대 위로 불러 장기자랑을 진행했다.
사회자는 장기자랑 상품으로 오마이걸 멤버들이 마시다 남은 생수병을 제공했다.
특히 한 남학생이 오마이걸 멤버 중 한 명이 마시던 물병을 집어 들자 사회자는 해당 멤버의 이름을 큰 소리로 외쳤다.
이를 지켜본 객석에서는 "저걸 가져가서 뭐 하냐", "미친 것 아니냐" 등 불쾌감을 드러내는 반응을 보였다.
사회자의 행동은 오마이걸 멤버들을 성 상품화하는 듯한 행위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남학생들에게도 성희롱에 가까운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충남 대학교 총학생회는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총학생회는 "사회자의 적절치 못한 진행으로 불쾌감을 느끼시고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일은 학교 측이나 출연자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회자의 돌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공연 후 발생한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피해 보신 오마이걸과 오마이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추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회자 또한 SNS에 사과문을 올려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기념이 되리라고 생각했던 행동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라고 반성했다.
특히 "어제 장기자랑을 한 학생들은 물병이 아닌 선물을 받기 위해서 나왔는데 그 선물이 오마이걸 물병이라서 당황을 한 학생도 있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저의 미숙한 진행으로 일어난 일이니 학생들이 아닌 저를 질책해주세요. 영상에 나오는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영상이 유포되지 않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미숙한 행동을 보여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