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뺑소니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택시와 교통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입건됐다.
영상에 따르면 김호중이 운전하던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옆 차선을 달리던 택시를 들이받은 후 도망쳤다.
사고 발생 3시간 후인 10일 오전 2시쯤 김호중의 매니저는 경찰서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자수했다. 그러나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임을 확인하고 조사를 진행한 결과, 매니저의 허위 자수를 밝혀냈다.
김호중은 사고 이틀 후인 11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미 음주 검사 가능 시간이 지난 상태였기 때문에, 경찰은 김호중의 사고 당일 행적을 추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빠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김호중 측은 뺑소니와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김호중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호중은 지난 9일 저녁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길에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자수했다"고 밝히며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에 가 조사 및 음주 측정을 받았으며, 음주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호중을 상대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유무와 음주 운전 여부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김호중의 뺑소니 및 음주 운전 여부, 매니저의 허위 자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유출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경찰의 추가 수사 결과에 따라 김호중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형사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사건으로 인해 김호중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